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안녕 절망선생 속편 11화 (스폰서)
v1.0 엽토군

 

주식회사 이토시키

 

쇼와 83년

도쿄

이토시키 노조무 탐정 사무소

 

연속 살인사건!?
예, 예…

 

명탐정
이토시키 노조무

네, 알았습니다
아무튼 찾아뵙죠

철컥

무슨 일이에요, 선생님?

조수 츠네츠키 마토이

오랜만에 사건이 들어왔어
인제 밀린 방세도 낼 수 있을 거야

 

안녕 절망선생 속편

제작 안녕 절망선생 제작위원회
(C) 쿠메타 코지, 강담사 / 안녕 절망선생 제작위원회

원작 쿠메타 코지
강담사 주간 소년 매거진

시리즈 구성
오구로 유이치로 토오후야시

캐릭터 디자인 총작화감독
모리오카 히데유키

미술감독 카코이 히로츠구
색채설계 타키자와 이즈미

애프터 비주얼 사카이 모토이
편집 세키 카즈히코
촬영감독 에가미 레이

총작화감독 야마무라 히로키

부감독 타츠와 나오유키
수석연출 미야모토 유키히로

음향감독 카메야마 토시키
음악 하세가와 토모키
음악제작 스타차일드 레코드

출연자

이토시키 노조무

필명 후우라 카후카

세키우츠 마리아 타로

츠네츠키 마토이

키츠 치리 후지요시 하루미
코모리 키리 코부시 아비루

키무라 카에레 카가 아이 오쿠사 마나미
미타마 마요 이토시키 린

키노 쿠니야 아오야마&하가 쿠도 쥰
우스이 카게로 오토나시 메루
진로쿠 선생 나뭇가지개

코토논 카나코 만세바시 와타루

특별출연
아라이 치에

토키타 이토시키 마지루
이토시키 케이 이토시키 미코토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쿠보타 미츠토시
프로듀서 모리야마 아츠시

감독
신보 아키유키

v1.0 엽토군
yuptogun.tistory.com

 

저건…?

열두 명의 검은 절망소녀들

 

귀인촌 이토시키 사케부의 저택

야, 오랜만이군

진로쿠 형사

진로쿠 형사님도 잘 지내시는군요
그런데 이런 산 속에 이런 호화저택이…

몰랐나? 해외에서도 크게 호평받는 예술가
이토시키 사케부가 살던 집일세

- 이토시키?
- 그려, 자네랑 같은 성이지

마을 사람들은 존칭이랍시고
절규 선생이라고 읽었다지

형사님, 그 분은 누구…?

 

아, 이분은 도쿄에서 오신
유명한 탐정 이토시키 노조무 씨다

- 이토시키
- 어, 너네 선생님과 이름이 같지

신문에서 본 적 있어요
명탐정이시죠?

아하, 이런
명탐정이라니…

수수께끼는 반드시 풀어내지만
해결의 순간 관계자가 모두 죽어버린다

- 그래서 붙은 별명이 절망 탐정!
- 하지 마요!

- 영업 문제란 말입니다!
- 무서워, 무서워

 

여기 그려진 게 이토시키 선생입니까?

어, 이토시키 씨는 이 저택에 사는
열두 소녀들의 보호자였지

 

이토시키 씨는 지병으로
목숨을 잃었어

그 죽음에 대해선 의문점이 없지

 

이토시키 씨가 가고서 유언이 발표됐네
그 직후 소녀들이 살해당했구

잇달아 두 명씩이나

 

첫 번째 피해자가 메루,
두 번째가 마리아

둘 다 묘한 모양으로 사체가 발견됐지

이 범인이란 놈이 신출귀몰일세
대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거기다 유언이란 것도 문젤세
소녀들, 그러니까 나미, 하루미,

치리, 카후카, 아비루, 메루,
마리아, 카에레, 아이, 마요, 마나미, 키리

이 12명이 18세가 되는 날에
균등하게 재산을 나눈다는 거였거든

- 균등하게 말이죠?
- 그르치, 균등하게

그러니까 머릿수가 줄면
각자의 분깃이 많아진단 말이지

형사님! 형사님은 저희 중 하나가
범인이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 아니, 이 경찰 짓이라는 게 말이여
- 세상에! 저희가 그런 짓을 할 리 없잖아요

- 범인일 성싶은 놈들을 하나씩 줄여가는 거야
- 함께 살아왔는데, 돈 때문에

- 난 그러니까 너희들을…
- 사람을 죽인다니요?

그래요, 실례예요
고소하는 수가 있어요!

- 아니라니깐, 나는…
- 치리랑은 다르게 우린…

- 야! 그게 무슨 말이야?
- 뭐냐니, 몰라서 물어!

얘, 얘들아
지금 그런 얘기 할 필요 없잖냐

 

진로쿠 형사님! 또 시체예요!

 

걸쭈기주스 복숭아맛

(※‘AIR’ 관련 소재들)

 

- 두 사람에 이어서 마나미까지…
- 그치만 이 주스나 골이란 글자는 대체…

제가 그랬어요!

 

제가 범인이에요

아이 양이라고 했죠?
당신이 마나미 양을 이렇게 만들었다고요?

그럴 거예요!

저처럼 더러운 마음을 지닌 사람이 있으니까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는 게 틀림없어요!

- 틀림없어?
- 아유, 이 여자앤 가해망상이라고 할까

안 좋은 일은 죄다 자기 탓이라고
단정지어버리는 버릇이 있어, 신경 꺼도 좋네

허어… 가해망상이요?

- 예상대로는 안 됐네
- 키가 틀리긴 했지만 할 수 없지

 

계절이 틀리긴 했지만
할 수 없어?

형사님, 요 근처의 마을 할머니가
뭔가 얘기를 들어달라시는데요

인저부터 검시할 건디
할망구 추억 얘기나 들어줄 짬이 어딨어?

- 그치만, 꼭 좀 들어보라고…
- 별수없구만! 이토시키 군, 대신 좀 가보겠나?

허어…

 

이 할머님은 생전의 이토시키 씨로부터
비디오 모음집을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비디오 모음집?

절규 선생이 TV 만화를 좋아했거던예
선생네 애가 어릴 적엔 같이 자주 봤으요

 

근데…

이런 거 봐도 말이지…

 

이토시키 씨가 남긴 재산과
열두 명의 검은 소녀…

이젠 9명이 되고 말았지만

 

- 저깄다!
- 저쪽이지?

 

어머, 탐정님

- 저거 오늘 저녁밥이에요
- 도망치던 닭을 함께 잡았거든요

 

사람 놀래지 좀 말아요

 

탐정님, 저희들이 이상해 보이죠?

먼저 가신 이토시키 씨의 딸이라거나
친척은 아니겠지요?

- 네, 저희들은 모델로서 모이게 됐어요
- 액면상 말이지

- 액면상이라뇨?
- 사실은… 모두가 선생님의 연인이었어요

- 연인? 그 무슨… 여러분은 아직…
- 고등학생과 연애한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어요

-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서도…
- 12명은 너무 많다?

그러게요, 저희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보다 탐정님은 무슨 이유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어요?

- 저 말인가요? 제 얘기보단 그…
- 뭐 어때요, 듣고 싶어요

그래요?

- 전 저를… 제 자신을 잘 모르겠습니다
- 자기 자신을요?

난 살 자격이나 있는 걸까,
이 세상은 내가 살아갈 가치가 있을까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여러 경험을 쌓아
그걸 확실히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전 탐정이 되었습니다

 

로맨티스트군요, 당신은

이토시키네 지하실
최종관문 열림

꺄악-!

무슨 일입니까!

 

큰일이야! 또 시체가 나왔어!

이토시키네 지하실
최종관문 열림

 

카, 카에레 양!?

- 이, 이건…
- 뭔가요?

모방 살인이여!

 

그렇구만, 이토시키 씨도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겼다니…

예, 그 비디오 모음집 안에
형사님이 말씀하신 타이틀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여태까지의 살인들도
애니메이션 명장면을 따라한 거 같구만

 

오호! 알었다
여자애들 중에 만화광이 있다, 걔가 범인이다

이토시키 씨를 기리기 위해
살인을 저질러온 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런 추리는
너무 막무가내라고요

 

애니메이션 모방이라…

 

그러고 보니!

 

다음날

자, 여러분
지금까지 사건들의 범인을 알아냈습니다

- 범인을?
- 도대체 누구예요?

 

카에레 양이 살해됐을 때
이 저택에는 삼엄한 경계가 있었습니다

그 감시의 눈을 피해 가며
범행을 저지르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른 사건들도 마찬가지
도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살인자죠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가 어떻게 봐도 범인은 마요 양!

 

- 은 아니고
- 그럼 역시 저로군요?!

저처럼 마음이 더럽혀진 인간이 있으니까
이런 사건이 일어난 거로군요

- 아뇨, 물론 아이 양도 아닌…
- 죄송해요! 죄송해요!

아무튼, 이 안에서
이런 짓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은

 

당신이에요!

사건 당초부터 이 저택에 있었지만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인물

이토시키 사케부의 외동아들
카게로 군!

 

잘도 제 존재를 눈치챘군요
역시 명탐정 이토시키 노조무

- 누구?
- 얘 누구야?

 

마을 할머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선생네 애와 비디오를 보곤 했다고

하지만 소녀들은 이토시키 씨의 자식이 아니지요
그래서 알아보니 역시나 그에겐 아들이 있었다

모두가 잊어버린 아들 말이죠

그는 유난히 존재감이 없어서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허깨비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은 신기루

 

‘신기루 어디 갔니?’
자주 듣던 말이지요

제 존재감은 나이를 먹을수록
훌쩍훌쩍 없어져만 갔어요

요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눈에
안 보이게 됐고 말이죠

소녀들을 죽인 건 아버지의 유언에
자기 이름이 없었기 때문이죠?

네? 아니 아니, 제가 사람 같은 걸 왜 죽여요
좀 훔쳐본 것 가지고…

거짓말 마! 아버지가 자길 잊어버린 데
반항해서 저지른 짓이잖아!

아니라고! 저 범인 같은 거 아녜요!
믿어 달라니까아야야야…

 

이토시키 사케부의 저택 창고

- 잘 오셨어요
- 여긴 뭐죠?

이 창고 안에 절규 선생님 작품들이
보관돼 있어요

 

탐정님
뭔가 하실 말씀이 있을 텐데요?

살인사건을 일으킨 건 카게로였죠

하지만 시체를 뭔가에 닮도록
만든 건 여러분입니다

들어 버렸거든요
마나미 양이 발견됐을 때

여러분이 ‘키’가 틀렸다고 말하는 걸

 

TV판
이토시키 씨가 즐겨 본 작품에서

극장판
빗나갔단 뜻이겠지요?

전 이 마을에 처음 올 때
여러분을 해변에서 보았어요

그건 막 모방 살인을 저지르려는 것이었고

 

카에레 양 때는 살인이 일어났다고
사람을 부르려는 것이었겠죠

 

알 수 없는 건 이유입니다
왜 당신들이…

탐정님, 저희가 죽였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으세요?

- 네? 그럴 린 없죠, 그게…
- 그게?

그게, 카게로 군과는 다르게
동기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다른 상속자가 죽지 않아도
막대한 유산을 받을 수 있어요

하나둘 죽는다 해도
물려받을 유산이 곱절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거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저희들은… 저희들은 마음 속으로부터
정말로 이토시키 선생님을 사랑했어요

선생님은 저희들이 학교를 마치면
열둘 중 하나를 신부로 택할 것이었어요

하지만 그이는 아무도 고르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고요

 

어쩌면 그분은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는지도 몰라

- 그분이 사랑했던 건 모델인 우리
- 예술 소재로서의 우리였을 뿐일지도 몰라

그런 생각에 이르고 보니
그게 우리들의 절망!

 

유언은 구실일 뿐,
누가 제일 사랑받았던가를 놓고

질투심의 끝에서 결국
죽고 죽였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그, 그런…!

- 탐정님도 성함이 이토시키였죠?
- 겉보기나 뭐나 선생님과 닮았어

 

여학생을 속여서 갖고 놀 거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선생님은 저희한테도 선생님이셨죠?

당신이라면 우리들 중
누구를 고를 거야?

 

사람 살려!

 

절망했다!
사람의 음침한 심중에 절망했다!

 

어쩐지 창고 주변으로 퍼져나가던
미궁에서 빠져나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창고는 잿더미가 되었다

 

야, 이번에도 정말 대사건이었어
자네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아뇨, 전 아무것도…

 

사건은 해결이 됐지만서두
또 관계자들은 다들 죽었구먼

- 절망 탐정 씨
- 네?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소원은 이뤄지지 않아!
견우와 직녀는 못 만나!

은하수는 개골창이야!
이따금 시체가 떠내려가는!

뭐 하세요? 선생님

 

알았구나! 내가 매년 이맘때면
이렇게 칠석날에 절망하는 걸!

알았다기보단…
그러겠지 싶었는데요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요!
빌어봤자 헛수고!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져요

보세요, 무수한 별로 가득한
이 밤하늘을

별님이 반드시 이뤄주실 거예요

 

그도 그렇군요
그럼 선생님도 뭔가 바라 볼까요?

사직 희망

 

그런 거 매달지 말아요!

바라는 거면 달아도 되잖아요?
누가 뭘 바라든 자기 맘 아닌가요?

- 때려치우고 싶으세요?
- 어, 때려치고 싶고말고!

교사도, 인생도!

역시 선생님은 훌륭한 교사예요

- 언제든 사직서를 낼 각오로
- 아뇨, 저기…

- 교육에 충실하고 계셔
- 말고… 진짜 때려치고 싶어서래도요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져요!
조릿대에 매달기만 하면 꼭 이루어져요!

그래서 우편함에서
수험생들의 소원을 모아봤어요

- 지체없이
- 그거 뭐죠?

원서요

(※바랄 원)

이루어 주세요, 이루어 주세요,
이루어 주세요…

거기에 매달아둬서는
평생 안 이뤄질 텐데요

- 왜 이 철에?
- 수시모집 아냐?

그건 그렇고

 

여러분들은 어떤 이룰 길 없는
소원들을 매다셨는지?

이룰 길 없다니…

 

하하, 이건 아비루 양이 달았군요

어느 동네 원주민들의 구역 표시 같아서
좀 무섭긴 하지만…

 

이건 오토나시 거로군요
그렇구나, 수시로 소원을 바꿀 수 있겠군요

 

선생님 가발이 안 들키게 해 주세요

 

그렇게 적으면 꼭 제가
대머리인 거 같잖아요!

고소 - 카에레
이건…

화해 - 카에데
이건…

오호라, 양면에 두 인격의 소원을
각각 적어두었군요

지금은 어느 쪽?

 

- 이건?
- 제 겁니다

18세에 쇼와대학 문학부 합격, 영어능력 1급 합격, 칼갈이 면허 취득,
TV챔프 이키챠오 선수권에서 준우승, 취직활동, 5개 회사에서 스카우트,
그 중 영업직인 주식회사 전양물산에 입사, 맨션은 2LDK

통근시간은 한 시간 이내의 에리카에서 고르고, 학생 시절부터 동경해 온
이토시키 노조무와 골인, 23세에 결혼, 임신을 기하여 퇴사하고 전업주부가 되어,
자식은 셋(남, 여, 여)로, 40세부터는 파트타임 일을 뛰기 시작,

장남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고대하던 단독주택을 구입하고,
노후는 원예를 취미삼아 큰 병 없이 사랑하는 가족이 둘러앉아 지켜보는 가운데
잠들듯이 죽게 해 주세요 - 키츠 치리

그냥 대책없이 어찌어찌 해 주세요 하고
비는 건 딱 질색이에요

똑 부러지게 구체적으로 빌고 싶어요

이건 차라리 인생설계 아닙니까!

마리아도 소원 단다
신부님이 대신 써 줬다

세계 전인류가 행복하게 해 주세요

너무 그럴듯하잖아요
학생이 이런 걸 빌다니

아이팟 나노가 갖고 싶다

- 이건?
- 전데요

- 평범해
- 평범하다고 하지 마!

대체 이런 소원은
언제 이뤄진다는 겁니까?

다음 생에?
다다음 생에?

제가 지금 안경을 쓰고 있는 건
지난 생의 제가 빌었기 때문인가요?

안경 쓰고 싶어

 

그렇구나!
그거 재밌는 견해네요

꼬투리 잡지 마!
전생 같은 거에 꼬투리 잡지 좀 마요!

하긴 그렇게 큰 꿈이
일생에서 이뤄지길 바라는 건 너무하죠

또 망상 엔진에 불붙었군

그러니까 성공한 사람들은
지난 생, 아니면 지지난 생에 바랐던 거예요!

이치로도 한 번의 생에서
그렇게 대성공을 할 리가 없죠

이치로의 지난 생

분명히 지난 생에서부터
바라 왔던 거예요!

포토킨 의사

안타를 펑펑 때릴 수 있게 해 주세요

랄까?

성공한 분들은 모두가
전생에서부터 빌어 온 거예요!

호리에몬: 돈, 아유노: 밀리언, 이루리 자매: 대사

그렇구나

- 이, 있었어요?
- 아까부터

 

그러니까 이 사랑은
전생에서부터의 소원!

잊으셨나요, 환생한 그대여!

다음 생에선 맺어지게 해 달라며
오자가 연못에 뛰어들었던 그 전생을!

이앤 또 뭐랍니까

오자가 자가 자가~ 오자가 연못
(※‘오자망가 야마다군’)

 

내세 조릿대예요

내세 조릿대

 

내내세 조릿대예요
내내세 조릿대

이승에서 못 이룰 소원은
내세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요!

자, 내세에서의 소원을 달아 봐요!

 

- 내세에서?
- 내세에서? 내세에서?

 

밀치지 마세요!
내내세 조릿대도 있으니까요!

웬일인지 일부 민중의 지지를 얻고 있어!

저도 내세에선
모닝구 무스메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

저도 다음 생에선 요코야미 치사 성우와
결혼하게 해 주세요!

내세에선 우리들도
미디어로 데뷔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아닌 게 아니라 현세에선 어려운 사람들이
어려워 보이는 소원들을 빌잖아요!

이승에선 무리일지라도
다음 생에선 이뤄지기를!

다음 생! 다음 생!
다음 생! 다음 생!

아, 종교란 이런 것이군요

내세라…

저도 뭔가 빌어보죠
조릿대에 매달아서!

절연

 

본인을 매달겠다는 거예요?

내세로 후딱 가고 싶다는 소원은
이룰 수 없더군요

속으론 그럴 맘 없는 거 아냐?

 

(※내걸 조(弔)의 속자)

코모리! 마리아, 한자 외웠다!
(※츠루: 매달다)

마리아는 머리가 좋구나

어쨌든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면, 나는
(※드라마 ‘나는 조개가 되고 싶다’)

(※원래 ‘이 달 이 밤 저 달님이
내 눈물로 흐려지게 해 주세요’)

숨죽여 흐느끼며 내 소원을 남몰래 쓴다

 

내세에선 조개가 되고 싶다

 

マリオネット
마리오넷
마리오네트

歌:ROLLY & 絶望少女達
노래: Rolly와 절망소녀들

マリオネット
마리오넷
마리오네트

ティ―チャ―ズペット
티챠즈펫
티쳐스 펫

マリオネット
마리오넷
마리오네트

先生のペット僕はマリオネット
센세이노펫또 보쿠와마리오넷
선생님의 애완물 나는 마리오네트

ティ―チャ―ズペット
티챠즈펫
티쳐스 펫

マリオネット
마리오넷
마리오네트

先生のペット僕はマリオネット
센세이노펫또 보쿠와마리오넷
선생님의 애완물 나는 마리오네트

僕はロミオ
보쿠와 로미오
나는야 로미오

君はジュリエット
키미와 쥬리엣
그대는 줄리엣

先生のペット
센세이노 펫또
선생님의 애완물

ぜんまい仕掛けのグランギニョル
젠마이 시카케노 그랑기뇨루
태엽 장치 달아놓은 그랑기뇰

愛しき思いはバイアウェイ
이토시키 오모이와 바이웨이
사랑스런 생각들은 저 멀리로

心の自由を奪われた
코코로노 지유우오 우바와레타
그 마음의 자유마저 빼앗겼다네

(悅樂主義なのね)
에쯔라쿠슈기나노네
쾌락주의란 거지

 

先生のペット
센세이노 펫또
선생님의 애완물

Oh

 

이 프로그램은 픽션이야
실재하는 김전일, 요코야마 치사, 포토킨과는 일절 관계없어

전라쇼머뭇
(※‘라쇼몬’의 패러디)

어느 해질녘의 이야기다
한 아랫것이 무대 밑에 쪼그리고 있었다

머뭇머뭇 머뭇머뭇…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려면 수단을 가릴 겨를이 없다

어차피 무대 위엔 여인뿐이다

그 아랫것은 눈 깜짝할 새 뛰쳐올라가
여인의 속곳을 뺏아내었다

말씀드리는 순간 무서운 어깨 등장

“손님, 이러심 안 되죠”
“이리 오시죠”

그 아랫것의 다음 행방은 아무도 모른다

v1.0 엽토군
yuptogun.tistory.com

 

다음 회에서도 절망하자!
일러스트: 시바타 요쿠사루